환율, 'EU 쇼크'에 급등…1146.5원 마감
환율, 'EU 쇼크'에 급등…1146.5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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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협약 실패 소식에 급등 마감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1원 오른 1146.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9.1원 오른 1140.5원에 출발해 1140원 선에서 횡보했다. 그러나 장 오후 들어 EU협약 개정이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1148원대까지 치솟았다.

EU회의에서 진행된 '안정 및 성장' 협약 개정 방안이 전체 회원국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하자 시장 참가자들의 실망감이 확산됐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심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전날 드라기 ECB총재가 국채확대매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전한 것도 유로존 우려를 부채질했다. 그러나 환율이 급등하면서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상승폭이 제한됐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유로존 악재에 참가자들이 매우 놀라며 달러 매수에 적극 나섰다"면서 "그만큼 유럽시장에 대한 불안이 만연해 있다는 것으로 이날 환율은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상승폭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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