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유럽 이벤트 종료…"신중한 접근 필요"
[주간증시전망] 유럽 이벤트 종료…"신중한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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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지난주로 유럽 정치 이벤트는 사실상 끝이 났다. 시장은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였다며 이번주 상승세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증시는 8일 예정된 ECB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실망으로 주 후반 2%대 하락마감했다.

지난주 열린 ECB통화정책회의와 EU정상회담 모두 시장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ECB통화정책회의의 경우 추가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에 촛점을 맞춘 점은 긍적적이지만 적극적인 국채 매입 의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EU정상회담 역시 EU조약 개정 합의는 실패했고 유로존 17개국과 비유로존 EU 6개국의 안정성장협약 합의 정도에 만족해야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이번 이벤트 결과는 적어도 시장 위험을 낮췄다는 정도의 의미가 있었다"고 기대감 확대를 경계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의 상승 추세 가동은 힘들다"며 "이번 이벤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유로본드의 발행과 ECB개입 등이 빠졌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기대에 못미친 유럽 이벤트로 소강상태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증시 활력은 다른 곳에서 찾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먼저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G2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은 연말 쇼핑시즌 효과로 소비경기와 심리가 상당히 양호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고, 중국 역기 통화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줄 추가 경기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럽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만큼 신중한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승우 연구원은 "짧은 랠리 이후 불규칙한 흐름이 등장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게 나아 보인다"며 "시장의 판 자체가 바뀔수 있다는 기대감은 일단 무산된 만큼 과거와 동일하게 시장 대응전략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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