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우려에 급등 출발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1원 오른 1163.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30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오른 1156.4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후 환율은 하락폭을 점점 줄여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등 신용평가사들이 EU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한편,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는 방안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이 불안심리를 키웠다.
이에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ECB의 역할 증대는 없으며 유로존의 문제는 각 정부의 몫이다"라고 발언한 것도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현재 신용평가사들의 부정적 평가에 기인해 이탈리아(10년물, 6.54%)와 스페인(10년물, 5.78%)의 국채수익률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유로존의 회의 결과가 미덥지 못하다는 신용평가사의 의견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 심리는 점점 커져 달러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고 당국의 개입경계감도 작용하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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