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손보사, 해외진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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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해상, 시장 확대 주력
동부화재, 美·中 네트워크 집중

[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국내 '빅3' 손보사가 연일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합작 법인을 설립해 영업에 나서는가 하면, 인도 등 신흥국가 시장조사에도 집중하고 있다.

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를 '글로벌사업 본격추진의 원년'으로 정하고 전체 매출의 20%를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현재 삼성화재는 해외 법인 4곳, 지점 6곳, 사무소 8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990년 미국 뉴저지에 지점을 설립한 이래 2002년 베트남, 2005년 중국에 각각 법인을 내고 해외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후 2009년 브라질, 인도, 싱가포르, 2010년 두바이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아울러 한-EU FTA 체결 이후인 지난 3월, 영국 런던에 유럽 법인을 설립해 기업보험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분율 100%의 싱가포르 삼성리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삼성리는 현지 최종 영업인가를 받은 상태로, 다음달 중순 정식 개소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아시아지역 사업기반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 지원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역시 보험영업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진출에 적극적이다. 지난 2007년 중국보험감독 관리위원회에서 현지법인 본인가를 획득한 현대해상은 그해 3월 '현대재산보험 (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해 현지기업 및 고객을 대상으로 재물보험, 상해보험, 적하보험을 판매 중이다.

2008년부터 북경에서 자동차보험 판매도 시작했다. 또 자체 보상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현지인으로 구성된 보상서비스팀을 발족하는 등 보상조직을 구축했다.

미국 진출도 활발하다. 현대해상 미국지점은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의 현지공장 설립으로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2006년 9월에는 미국 투자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싱가포르에 재보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 공략에 나섰다. 또한 베트남 현지 보험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를 성장 잠재국으로 판단, 현지 시장 조사도 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미국과 중국에 집중하고 있다. 괌, 하와이, LA지점과 더불어 지난 9월부터 뉴욕에서 정식 영업을 시작했고 한인 대리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차보험, 주택화재보험 등 현지인 대상 영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현지 자동차보험 시장조사를 위해 최근 베이징에 인력을 파견한 상태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양적인 팽창보다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네트워크 구축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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