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쇼크에도 분양전선 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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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 모습.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위), 삼성물산(분양 주간사)의 '답십리 래미안위브'(중간), GS건설(분양 주간사)의 '텐즈힐'(아래)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오는 21일 청약접수를 앞둔 송도, 답십리, 왕십리 등 분양 아파트에 '김정일 쇼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에 많은 관람객이 몰렸던 대형 건설사의 견본주택에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문의전화도 꾸준히 이어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순위 5위권 내 건설사들의 견본주택이 지난 16일 동시에 개관하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각 사의 자존심을 걸고 수요자 모시기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에 민감한 실수요자들은 포스코건설의 손을 많이 들어줬다.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에는 혹한의 날씨에도 지난 16일부터 주말까지 사흘간 1만7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 답십리래미안위브·왕십리 텐즈힐을 크게 제쳤다.

분양가가 인근 최저 분양가 수준인 3.3㎡당 1190만원대로 송도동의 3.3㎡당 평균시세인 1272만원보다 낮아 적은 자금으로 송도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진 것이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 분양관계자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소식이 알려진 이후인 19일 오후 6시에 견본주택 관람객이 1000명으로 평상시 평일 관람객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분양 문의도 하루 500콜씩 쇄도해 김정일 쇼크를 찾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주관사:삼성물산)이 답십리 16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답십리 래미안위브' 견본주택에는 지난 16일 개관 이후 사흘간 1만1000여명이 몰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였지만, 삼성물산은 조합원간 협의를 통해 분양가를 3.3㎡당 평균 1550만원 수준까지 내렸다.

답십리 래미안위브 관계자는 "오픈 시보다 관람객 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GS건설(주관사: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삼성물산 등 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짓는 '텐즈힐'에는 개관 이후 사흘간 4000여명의 내방객이 다녀갔다. 서울 왕십리 뉴타운 2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당초 예상보다 분양가가 낮춰져 3.3㎡당 평균 1700~20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텐즈힐 분양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내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사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3개 단지는 같은 날 견본주택을 개관한 데 이어, 청약일정 역시도 비슷한 시기에 진행한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돼 비슷한 기간에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에 분양하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21일 1순위, 22일 2순위, 23일 3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내년 1월 4일부터 사흘간 계약이 진행된다. 지하 2층, 지상 24~33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101㎡ 총 736가구가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삼성물산(주관사)과 두산건설의 '답십리 래미안위브'는 21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22~23일 이틀간 1·2순위 청약접수를 받으며, 3순위 청약 접수는 26일 진행된다. 지하 3층, 지상 9층~22층, 32개동 총 2652가구로 구성됐으며, 이 중 전용 59~140㎡ 9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을 주관사로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4개사가 공동 시공 중인 '텐즈힐'은 오는 21~23일까지 1~3순위 일반청약, 계약은 내년 1월3~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4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5∼157㎡ 총 1148가구로 구성됐으며, 이 중 512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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