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은행권 최고 15% 현금배당
하나銀, 은행권 최고 15% 현금배당
  • 김동희
  • 승인 2005.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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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15일 이사회를 개최해 주주들에게 은행권 최고수준인 15%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자사주 460만주를 이익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주주가치 경영을 위해 현금배당을 주당 15%인 750원을 실시해 창립이래 34년동안 연속적인 흑자배당을 달성했다.

또 발행주식수를 줄이는 자사주 460만2천965주를 소각해 주당 가치 및 주주 가치를 높였다. 작년말 기준 하나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1천660만6천27주(8.6%)이며, 이번에 소각하는 460만2천965주는 전체주식의 2.39%에 해당된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단기적인 영업성과에 치중하지 않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경영과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된 기업과 주주간의 ‘동업자의식’이 34년동안 연속적인 흑자배당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2004년 당기순이익 1조3천43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172억 대비 8천258억이나 증가한 수치로서 최대 규모의 이익금을 냈다.

이 같은 이익 실현에 대해 하나은행은 서울은행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으로 늘어난 점포망을 통해 저금리성 예금이 증가해 조달비용이 낮아졌고, 적극적인 영업전략으로 우량자산이 대폭 증대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합병전 발생한 결손금의 이연법인세 효과로 3천6억원이 당기순이익에 포함됐다. 이는 합병전 서울은행으로부터 승계한 이월 결손금에서 발생하는 법인세 공제 효과의 향후 실현가능성을 검토해 금융감독원과의 질의회신에 의거해 2004년말 이연법인세차를 계상했으며, 이 금액만큼 당기순이익 상승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번에 발생된 이연법인세차 3천6억원을 제외하더라도 1조424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은 하나은행 창립이래 최대의 이익금이며, ROA, ROE등 전반적인 재무지표도 전년대비 크게 개선됐다.

자산 및 자본효율성을 보여주는 ROA가 지난해 말 0.68%에서 1.66% , ROE 18.07%에서 33.03%로 대폭 높아졌다. 특히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3년 연속 1%대를 유지하고,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을 나타내는Coverage Ratio가 110.52%로 시중은행 최고 수준을 나타내어 자산의 향후 부실발생 가능성이 낮아졌다.

송종근 하나은행 경영관리부장은 “ 그동안 국내은행들은 단기 실적주의와 리스크관리의 성패에 따라 이익금 규모가 크게 변동돼 왔다 ”면서 “하나은행은 탁월한 리스크관리능력과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이익금을 창출해 창립이래 34년 연속 주주에게 흑자배당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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