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안정보고서 "저축銀 경영건전성 악화 우려"
한은 금융안정보고서 "저축銀 경영건전성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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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한국은행은 19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저축은행의 경영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안정보고서는 경영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의 경우 부동산PF대출에서의 추가부실이 발생하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신용대출의 건전성이 악화될 경우 부실우려가 다시 대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은 부동산 관련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크게 악화됐다. 작년 4분기 중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30.2%, 22.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손실감내능력도 대규모 적자 발생 등으로 크게 저하됐다. 작년 말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58.0%로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의 수준별 저축은행 분포를 보면 전체 저축은행 중 동 비율이 50%이하인 저축은행의 비중은 작년 말 현재 43%에 달했다.

최근 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계신용대출의 연체율도 자산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작년 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10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8조5000억원)에 비해 24.7% 수준인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5.7%)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2010년 말 10.59%에서 작년 말 13.49%로 나타나는 등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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