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 피해신고금액 나흘만에 68억 …"신용관리 중요"
불법사금융 피해신고금액 나흘만에 68억 …"신용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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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지 못해 불법사금융을 이용,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이자부담 탓에 고충을 토로하는 서민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신용등급에 대한 중요성이 덩달아 부각되고 있다.

24일 금감원 및 2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 경찰청, 지차체 등에서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운영 중인 가운데 신고접수가 급증했다. 금감원 4664건, 경찰청 399건, 지자체 41건 등 나흘만에 총 5104건이 신고접수 됐으며, 피해신고금액은 총 68억8000만원(피해건당 316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서민들의 피해신고가 계속 이어지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50분까지 약 3시간 일정으로 서민금융기관 등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 중이다.

권 원장의 현장방문은 자산관리공사의 불법사금융 피해자 접수센터 및 서민금융지원센터 방문을 비롯해 남대문시장에서 현장 상담반 격려 그리고 시장상인과의 면담 등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불법사금융을 이용하는 서민들 대부분은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은행, 상호금융,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도권 금융에서의 대출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불법사금융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신용평가사들은 평소에 신용을 잘 관리하면 금융거래 시 유리한 조건으로 혜택을 받으실 수 있다고 조언한다. KCB e-Biz사업1부 김태준 부장은 "본인이 신용등급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며 "신용 관리에 힘쓴다면 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자들도 충분히 제도권 금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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