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 "경남·광주銀 합병 안한다"
황 회장, "경남·광주銀 합병 안한다"
  • 황철
  • 승인 2005.03.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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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4월 1일 新인사제 도입.

우리금융지주회사가 그룹 계열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계속 독자 법인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우리은행에 전문직군제를 근간으로 하는 신인사제도를 도입, 내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은 24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룹 계열사인 경남, 광주은행을 우리은행과 합병하지 않고 자체브랜드를 유지해 독자 법인으로 남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취임 당시 중장기적으로 합병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이들 은행이 각 지역에서 갖고 있는 점유율과 경쟁력을 검토한 결과 독립경영체제로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황 회장은 또 최근 노사간 논란이 돼온 신인사제도와 관련 우리은행에 특정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4월 1일부터 전문직군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신인사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노사 협의가 쉽지않겠지만 일단 행장 직권으로 가능한 부분부터 먼저 시행하고, 추후 노조와 협의를 통해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취임 초부터 강조한 인재 육성의 한 방편으로 능력에 따른 차등 성과급제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황 회장은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성과급을 줄 수 있는 성과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면서 모든 행원들에게 평준화된 성과급제는 장기적으로 인재의 역선택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은 우리은행의 핵심 과제로 부실 여신 정리를 꼽고 여신심사를 강화해 신용리스크관리 1등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 회장은 작년 최대 순익을 토대로 부실여신 비율을 꾸준히 낮춰 왔지만 타행 대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리스크관리와 여신심사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대손충당금 등을 적립, 2-3년 안에는 신용리스크관리 1등 은행에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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