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과는 했지만 반성은 하지 않았다"
"日, 사과는 했지만 반성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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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국제팀]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이 최근 동북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토분쟁 내용을 상세히 전하면서 "20세기에 한국과 중국에 대해 상상을 초월하는 야만적인 식민 통치를 했던 일본이 군국주의 과거사를 사과하긴 했지만 과거에 대한 실제적인 반성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24일(현지 시간) '일본, 섬들 문제로 긴장'이라는 제목의 분석기사를 통해 "아시아는 유럽과 달리 냉전 분위기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독도와 센카쿠(댜오위다오) 등 동북아의 작은 섬들이 한일·중일 관계에 긴장을 야기하면서 중국해와 동해에서 관련국들의 공격적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영유권을 둘러싼 여론을 등에 업고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의 클로드 메예 연구원은 인터뷰에서 "이들 섬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역사적·법률적으로 매우 복잡하다"며 "중국과 일본은 해양에 관한 유엔협약을 무시하면서 자신들의 이익과 권리만을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예 연구원은 "이 섬들의 주변에 풍부한 어자원과 화석 연료들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 섬이 어느 나라에 귀속되느냐에 따라 200해리 영역이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영토분쟁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만간 한국의 대선과 중국 공산당 새 지도부 선출이 이뤄지고 일본의 조기 총선 가능성도 있어 이 분쟁이 완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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