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3Q 해외부문 성장 불구 수익성 악화
GS건설, 3Q 해외부문 성장 불구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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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GS건설의 3분기 매출액이 해외부문 성장세로 전년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3분기 연결 매출액 2조4013억원(+12.4%, 이하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492억원(-73.8%), 세전이익 577억원 (-53.4%), 순이익 384억원(-57.6%)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7조4000억원(연간목표 16조5000억원 대비 45% 달성)을 확보해 올해 수주목표 달성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매출액은 관계사 물량 감소로 건축부문이 부진했지만 해외부문의 성장세 호조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3분기 누계 해외수주액은 4조5000억원이다. 4분기에는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베네수엘라 가스플랜트 등 3조5000억원 규모의 해외수주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년째 6조원 내외에서 정체됐던 해외수주가 올해 8조원대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집트 정유공장(2조3000억원) 등 새롭게 매출화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수익성이 좋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캐나다에서 오일샌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데다 향후 캐나다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된다"며 "캐나다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진입장벽이 높은 캐나다시장에서 먼저 경험을 쌓고 있는 GS건설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원가율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는 부담이다. 해외원가율은 91.9%로 전분기대비 4.7%P 상승했으며 국내 토목 손실이 반영되면서 전체 매출 총이익률은 7.5%로 전분기대비 3.3%P 하락했다.

이는 국내 토목에서 댐 프로젝트 준공에 근접해 240억원의 정산비용이 발생한데다 해외플랜트도 준공단계에서 원가율 조정부문이, 해외 발전환경에서도 시장 진출 초기로 인한 원가율 조정부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박상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원가율 상승으로 시장기대치를 대폭 하회했으며 향후에도 해외부문의 저마진 공사가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또 이번 분기 주택대손충당금 미반영으로 4분기에 250억원 규모로 반영이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은 단기간에 가시화되기 어려워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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