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74% "내년 PEF투자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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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PEF포럼 설문

[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국내 기관투자자 70명 중 74%가 2013년 PEF(사모투자펀드)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삼성증권은 지난달 2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삼성증권 글로벌 PEF포럼'에서 국내 주요기관 투자자 7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013년 국내외 PEF(사모투자펀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답한 비중이 74%에 달했다고 밝혔다.

계획 중인 PEF 투자 규모는 500억 미만이 50%로 가장 많았다. 2000억 이상 투자하겠다는 비중도 19.2%를 나타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를 계획 중인 PEF의 유형은 전략별로 기업 경영권 인수 후 가치를 높여 재 매각하는 '바이아웃(Buy-out)'이 3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존 PEF의 지분을 중간 매수하는 '세컨더리(Secondary)'가 28.6%, '부동산PEF'가 23.1%, 채권이나 구조화 상품에 투자하는 '뎁트(Debt)'가 17.6%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바이아웃 전략에서는 아시아 및 글로벌 바이아웃 펀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고, 세컨더리 전략에서는 변동성이 큰 유럽 및 이머징 마켓보다는 글로벌, 북미, 아시아에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 Debt 펀드에서는 부실기업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한편, 기관투자자들은 전통적인 투자수단인 주식, 채권, 예금 등을 보완하는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답한 기관투자자들의 59.4%는 2013년 대체투자 자금으로 1000억원 이상을 계획 중이었으며, 특히 2000억 이상을 준비 중인 기관도 28.1%를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대체투자 상품 선호도는 국내외 PEF(43.5%), 부동산(15.3%), 유전(12.9%), 한국형 헤지펀드(11.8%) 순이었다.

정진균 삼성증권 AI운용팀장은 "전세계적으로 기준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큰 상황에서, 기관 및 법인은 일반적인 투자형식으로는 장기 자금 운용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면서 "대신 해외 채권형 투자와 PEF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2013년에도 활발한 해외 PEF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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