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저금리시대, 현명한 투자방법은?
불안한 저금리시대, 현명한 투자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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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봉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PB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는 바다 건너 머나먼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시시각각 영향을 받을 만큼 글로벌화 되었다. 이제는 미국 주식 시장이나 유럽의 정치 상황 등 전 세계의 불안 요소들을 동시에 고민하고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각 국의 지도자는 양적 완화나 환율 조정 등을 통해, 무한경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육아·교육비는 나날이 늘어가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은퇴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 눈앞의 '100세 시대'를 손 놓고 걱정만 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젊은 시절 어렵게 모아 놓은 은퇴 자금이 높은 물가 탓에 하찮은 푼돈이 될 가능성도 크다. 그렇다고 어렵게 모아 놓은 소중한 자금을 아무 곳에나 투자 할 수도 없는 현실이다.

하루하루 계속 오르기만 하는 높은 물가에 은행 예금은 물가를 따라잡기는커녕 마이너스 금리이다. 안전한 은행에 넣어 놓자니 앉아서 손해 보는 일 같아 아쉽다. 그렇다고 부동산에 투자를 하자니 부동산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 번에 커다란 목돈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엄두가 안 난다. 주식에 투자하자니 시시각각 변하는 높은 변동성에, 원금 손실이 날까 봐 불안하다.

은행 이자보다는 높은 수익을 노리면서 개별 투자의 위험은 피할 수 있는 금융 상품으로 ELS(Equity-Linked Securities)와 DLS(Derivatives Linked Securities)가 있다. 주식이나 지수, 금리, 상품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 미리 약속된 수익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이다.

예를 들어 S전자 주식 가격과, H중공업 주식 가격이 시작한 날에 비해 50%이상 하락이 없이 만기 일 까지 유지 되면 연 11%의 수익이 확정되는 식이다(물론 50%이상 하락을 하면 손실이 발생하기도 하니 반 토막 날 주식은 고르면 안 된다). 특정 조건이 맞을 경우 원금과 수익을 조기 상환하기도 한다.

변동성이 개별 주식 종목 보다 훨씬 작은 KOSPI, S&P같은 국내외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거나, 원금 보장 조건이 있거나 해서 안정성이 높은 상품은, 그 만큼 낮은 수익률로 설계된다. 최근에는 매 월 수익금을 지급하는 상품도 설계 되어, 금융소득 종합 과세를 피하거나, 즉시연금 보험처럼 매 월 현금을 지급하는 상품도 출시되었다.

처음에 금융투자 회사와 마음에 드는 기초자산으로 적절한 조건의 약속만 잘 확인해 놓으면, 일일이 신경 쓰거나 걱정 않고 있어도 알아서 원금과 수익금을 챙겨 준다. 하루 종일 주식 시장의 등락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개개인의 위험 감수 정도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취할 수 있는 상품, 지금 같은 불안한 저금리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려는 우리들에게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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