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난방에너지 절감' 공법 개발
현대산업개발, '난방에너지 절감' 공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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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폼시스템 활용' 외단열 공법, 국내 최초 개발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현대산업개발이 기존 주택에 비해 획기적인 난방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공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최근 관련 특허 2건의 출원을 완료했다.

26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공동주택 갱폼(Gang form)시스템을 활용한 외단열 공법'은 콘크리트와 부착력이 우수한 단열재를 갱폼 내에 미리 설치한 뒤 콘크리트를 타설해 벽체와 단열재를 일체화시키는 공법이다.

갱폼은 고층 아파트와 같이 각 층의 구조가 동일한 건물을 신축할 때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안전설비로, 외부벽체 거푸집과 작업발판용 케이지가 일체로 제작된 대형 거푸집을 의미한다.

또한 갱폼 시스템 조립 시 발생되는 볼트홀을 단열재 고정을 위한 PVC 고정구 정착용도로 활용함으로써 단열재의 부착력을 향상시켰으며 갱폼 고정을 위한 단열 누락부위는 층별 불연단열재(암면)를 시공해 화재확산을 방지시켰다.

아울러 갱폼 상부케이지에서 골조공사가 진행될 때 하부케이지에서는 마감재 시공 등 후속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공기 단축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외단열 공법은 후시공 방식으로 골조공사 완료 후 가설재를 추가 설치한 다음에 단열재를 부착해야 되기 때문에 하자 가능성이 높고 생산성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 공법은 별도의 접착공정 없이도 품질관리와 시공이 용이한 타설일체형 공법을 사용하는 한편 기존 공동주택에서 적용 중인 갱폼시스템을 활용해 추가 비용부담을 최소화한 점이 돋보인다.

이 공법 개발에 참여한 이용화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 과장은 "국내 최초로 성공한 외단열 공법을 통해 기존 외단열 공법 대비 50~70%가량 공사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외단열 공법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내단열 주택대비 가구별 난방에너지가 약 10% 절감돼 가구당 연평균 8~9만원 정도의 관리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공법에 대한 성능테스트를 완료해 성능 및 효과를 입증했으며 세부적인 내용을 보완해 이르면 연내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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