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전년 동기대비 17배 증가했다.
안랩은 올해 1분기 동안 총 20만6628개의 안드로이드 기반 악성코드 샘플이 수집됐으며 이는 지난 해 동기 1923개의 약 17배 증가한 수치라고 29일 밝혔다.
수집된 악성코드를 유형별로 분석하면 전화나 문자 가로채기나 기타 악성코드 다운로드, 원격 조종 등을 목적으로 하는 트로이목마가 11만여 개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트로이 목마는 대부분 정상앱을 가장해 설치돼 사용자 몰래 악의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이어 유해 가능 프로그램(PUP)이 9만여 개로 42%를 기록했다. PUP은 사용자의 동의를 받고 설치되지만 프로그램의 설치 목적과 관계가 없거나 필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설치해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는 프로그램이다.
안랩에 따르면 이용자들의 악성코드 피해 예방책으로 △문자 및 메일 등으로 전송된 URL 클릭시 주의 △'서드파티 마켓'이용 자제 △특정 페이지에서 요구하는 앱 설치 시 주의 △새로운 앱은 1주일 이상 여유를 두고 평판을 지켜본 후 설치할 것 △스마트폰 전용 백신의 실행 및 최신 엔진 유지와 수시 점검 등의 습관이 필요하다.
이호웅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대부분의 악성코드가 해커의 금전적 목적을 위해 제작된다"며 "특히 악성코드 제작 툴 등으로 제작이 수월해지고 서드파티 마켓 활성화 등 유통 경로도 다수 등장한 것이 악성코드 증가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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