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3분기 수출 4% 증가"
수출입銀, "3분기 수출 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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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축소·엔화 약세가 걸림돌"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종료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일본 엔화 약세 정책의 환율변동성 확대 등이 수출 회복세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30일 발표한 '2013년 3분기 수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기업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4% 내외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수은이 자체 조사한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7.3으로 전분기대비 0.6% 증가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올 1분기 들어 3분기 연속 증가했으나 3분기 증가폭은 전분기(1%)대비 다소 감소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와 수출단가,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 수출전망 등 국내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수치다.

올 2분기 기업들이 체감한 수출 업황은 1분기대비 개선됐다. 2분기 수출업황 평가지수는 기준치(100)보다 낮은 99였으나 지난 1분기(89)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섬유, 전기·전자, 자동차 산업 업황이 크게 개선됐으며 플랜트, 금속, 조선 등은 개선도가 낮았다.

3분기 수출업황 전망 지수는 109로 2분기(110)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채산성 전망지수는 106으로 2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의 고용과 주택시장 회복세 유지 및 소비심리 개선, 미국 달러대비 원화강세 완화에 따른 수출 가격경쟁력 제고, 반도체 등 IT 산업 회복세 등으로 수출선행지수가 상승했다"며 "선진국의 양적 완화 출구전략 임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따른 원·엔 환율변동성 확대 등이 향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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