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챙긴 아우디폭스바겐…일본차는 '밑진 장사'
실속챙긴 아우디폭스바겐…일본차는 '밑진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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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은 재규어랜드로버, 기부금은 BMW가 최고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실속을 차린 반면, 한국닛산은 가장 많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주요 수입차 업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5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413억원)와 BMW코리아(354억원)를 앞질렀다. 이는 BMW가 매출액에서는 1위(1조7278억원)를 기록한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그 뒤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가 각각 223억원, 152억원으로 뒤쫓았고, 한불모터스는 73억원, 크라이슬러코리아는 3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차 빅3 업체들은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달 실적을 공개한 한국닛산은 26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22.2% 줄어든 1131억원에 그쳤다.

같은 일본차 업체인 한국토요타와 혼다코리아도 각각 126억원,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특히 한국토요타는 지난해 매출액이 5833억원으로 전년도 3914억원보다 49%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영업손익에선 적자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1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가 8.3%, 한불모터스가 7.7%였다. 또한 독일차 업체의 영엽이익률은 아우디폭스바겐이 3.4%, 메르세데스-벤츠가 3.2%, BMW가 2.0%로, 영업이익 순위와 동일한 결과를 냈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아우디폭스바겐이 8842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8831만원, BMW는 8260만원이었다. 결국 급여와 영업이익, 수익성 등 대다수의 지표가 아우디폭스바겐, 벤츠, BMW 순으로 높게 나타난 셈이다.

이어 닛산(7662만원)이 높은 급여를 기록했으며, 크라이슬러(7314만원), 토요타(5981만원), 재규어랜드로버(5781만원), 혼다(5597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 수익성이 높았던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와 한불모터스의 경우 평균 급여가 각각 4121만원, 2131만원에 그쳤다.

한편, 사회공헌기금은 BMW(19억4600만원)가 가장 많은 금액을 냈고, 메르세데스-벤츠 4억5700만원, 토요타 3억1100만원, 아우디폭스바겐 1억100만원,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 1억1000만원 등이었다. 크라이슬러와 한불모터스는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기부 내역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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