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교역조건 27개월만에 '최고'
수출입교역조건 27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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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수출입 상품의 교역 조건이 26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년 100기준)는 90.9로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11년 4월(91.4) 이후 최고치다. 이는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크게 떨어진 데 기인했다.

이 지수가 90.9를 기록했다는 것은 2010년에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지난달에는 90.9개 밖에 사지 못했다는 의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수출물가지수를 수입물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다.

소득교역조건지수(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는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하며 114.3을 기록, 전년동월대비 3.8%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한다. 2010년 한국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난달에는 114.3개로 늘었다는 의미다.

한편, 7월 수출물량지수는 125.7로 전년보다 2.2% 상승했고 수입물량지수도 113.5로 5.5% 올랐다. 수출금액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1.7%, 3.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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