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고유가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유지비 부담이 비교적 적은 경승용차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원은 경차에 대한 소비자 이용실태를 조사한다.
4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고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톡톡'의 6번째 평가 품목으로 경차를 선정, 스마트컨슈머를 통해 소비자 평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톡톡은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의 소비자 제품 평가 코너로써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거나 사용한 경험을 토대로 제품을 평가하고 그 정보를 다른 소비자와 공유하는 소비자 참여형 정보 섹션이다.
평가 대상은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등 2개 제조사에서 판매중인 모닝, 레이, 스파크 등 3종 차량의 총 10개 모델이며, 평가 항목은 △기능성 △경제성 △편의성 △외관 및 디자인 △A/S 등 5개 항목이다. 이밖에 추천 여부 및 기타 의견도 게재할 수 있어 다양한 정보가 공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비자원 측은 설명했다.
경차를 보유 또는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의 소비자톡톡 코너에서 경험이 있는 경차를 선택 후 평가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나 전용 어플(App)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소비자톡톡' 평가가 경차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내외 시장현황 및 경차 혜택 등 이용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원의 분석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접수된 경차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1% , 피해구제 건수는 2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로는 '소음·진동' 관련 피해가 44건(20.4%)이었으며, 뒤이어 '계약 관련' 19건(8.8%), '차체·흠집' 11건(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