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노조, 총파업 예고 '전운'
한미 노조, 총파업 예고 '전운'
  • 황철
  • 승인 2005.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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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노동조합이 17일 구 한미은행 전 영업점에 ‘총파업예고안내문’을 부착, 향후 파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9.30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 총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있는 상태다. 그러나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부부서는 10월4일부터, 영업점은 10월10일부터 정시출퇴근 투쟁(출근 9:20, 퇴근 17:30분) 및 1단계 태업투쟁(규정준수투쟁)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지난 11일 개최된 임단협 제3차 대대표 교섭(13번째 교섭, 하영구 은행장과 박찬근 노조위원장 포함 노사 각 3인씩)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노사갈등이 심화돼 왓다.

한미 노조는 은행측이 다급한 현안인 전산통합을 위해 노조측의 협조(휴일근무 합의 등)만을 우선 요구해 임단협 교섭은 아무런 진전 없이 개최 1시간 만에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한미 노조는 이러한 은행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부득이 투쟁의 수위를 높여나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 과정에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총파업 예고 안내문을 부착하게 됐다는 것.

노조는 총파업의 시기와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근시일내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11부터 14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노동교육과 간담회를 4회 개최, 700여명의 조합원(책임자급 위주)과 투쟁의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또 오는 21일 오후 3시간가량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진군대회를 본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통해 2단계 태업투쟁 명령을 하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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