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新 금자탑 '25연승!'…'불패 투수' 다나까는 누구?
세계 新 금자탑 '25연승!'…'불패 투수' 다나까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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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무려 25연승! 세계 야구를 통틀어 최다경기 연승기록을 달성한 '괴물투수'가 일본에서 탄생했다. '불패의 사나이'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가 그 주인공. 100년이 지나도 깨지지 않을 대기록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다나카는 13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K미야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9이닝을 10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개막 이후 21연승. 홈 개막전이었던 4월2일 오릭스전을 시작으로 총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단 한번도 패전한 적이 없다. 이미 지난 6일 니혼햄전에서 개막 20연승을 올려 1912년 루브 마쿼드(뉴욕 자이언츠)의 19연승을 넘어서며 세웠던 한 시즌 최다연승 세계기록에 1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다나카는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25연승째. 지난해 말 거뒀던 4연승에 이번 시즌 21연승을 더한 기록이다. 25연승은 메이저리그에서 1936~1937년 칼 허벨(뉴욕 자이언츠)이 기록했던 24연승을 뛰어넘은 세계신기록이다. 세계 프로야구 역사가 76년 만에 다시 쓰여지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라쿠텐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100년이 지나도 깨지지 않을 기록"이라고 극찬했다.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할 때부터 이미 초특급 고교투수로 크게 주목받았었다. 다나카는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에 제구력까지 갖췄다.

이후 그의 활약상을 보면, 입단 첫해인 2007년 11승7패 방어율 3.82를 기록하며 고졸 1년차에 신인왕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특히, 2011년에는 19승5패 방어율 1.27로 최고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다나카는 경기당 평균 8이닝, 총 190이닝을 던졌다. 세계신기록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이날에도 125개를 던지며 혼자만의 힘으로 경기를 책임지다시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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