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ILM 전략 도입 '꿈틀'
보험사, ILM 전략 도입 '꿈틀'
  • 임희정
  • 승인 2005.10.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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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업무에 스토리지 도입 등 효용성 부각
실무진, 기술적인 통합이 먼저 이뤄져 비판

최근 보험사들이 무한하게 늘어나는 데이터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정보수명주기(ILM)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본사 서버에서 운용되고 있는 저장된 데이터를 고부가가치 정보는 고가의 서버에 옮기고, 비교적 정보 가치가 낮은 정보는 다른 서버로 옮기는 정보의 다원화 작업에 대한 필요성이 증폭됨에 따라 ILM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23일 금융IT업계에 따르면, 중소형보험사들이 DR구축 및 내부 업무에도 스토리지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조금씩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에 서버나 스토리지 시스템을 도입한 보험사들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스토리지를 그동안은 대고객업무 중심으로 스토리지 도입을 사용해왔던 것.

그러나 최근 스토리지나 하드웨어가격이 하락하면서, 비용때문에 ILM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던 중소형사들이 내부 업무에도 스토리지를 도입, 기존의 서버나 스토리지를 재정비하면서 전략적으로 ILM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ILM 전략에 따라 IT환경 시스템의 재정비에 나선 일부 대형사가 TCO절감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자체 평가함에 따라 이들 보험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중소형사들도 내부 IT비용에 대한 의식이 강화되면서, IT인프라를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ILM전략 도입을 고려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험사들이 ILM도입시 비스니스 데이터 정보의 통합, 어플리케이션 통합, 이기종시스템의 통합, 확장성의 문제 등 데이터웨어에 대한 고민이 늘어가고 있지만, 실제 ILM 전략에 따른 시스템 구현이 기술적인 차원에서의 통합만 이루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ILM전략에 따라 기업들이 시스템 재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시스템 통합현장에서는 사업부문간의 통합이 실제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이에 금융IT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지만 현업업무에 대한 프로세스 통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통합이 실제적으로 몇년이상 늦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스템 통합이 시스템 사업자들의 사업부문에 대한 다툼때문에 결과적으로 이기종간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맞추기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금융사들이 이기종환경에 대한 통합을 조건으로 내세워 ILM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어 내년부터 ILM시스템 도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금융IT관계자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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