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희비'-금융권 '증가' 금융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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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주택 구입대출 vs 보금자리론

생애 첫 주택구입 대출이 금융기관에서 재출시 된 이후 큰 인기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전 모기지론)은 최근 실적 감소를 나타내고 있어 희비를 보이고 있다.
 
6일 금융계및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재개된 '생애 첫 주택구입대출'은 출시 한달 만에 1만6천650건에 8천834억원의 신청이 접수됐다.
 
이 중 국민 우리 농협 등 취급금융기관에서 실제 대출이 실행된 경우는 6천303건, 3천557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1만1천400건, 5천802억원이 신청됐으며, 이중 실제 대출은 3천54건·1천639억원이 실행됐다.
 
우리은행은 2천623건, 1천612억원이 접수돼, 1천735건에 1천113억원이 실제 대출됐다. 농협은 대출 신청 2천627건에 1천420억원이 신청돼 1천514건에 805억원이 집했됐다.
 
'생애 첫 주택구입대출'은 가구원 전원이 한번도 주택을 구입하지 않은 연소득 5천만원 이하 가구주를 대상으로 전용면적 25.7평(85㎡)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1억5천만원을 연 4.7~5.2%로 지원하는 제도로 1년간 한시 운영된다.
 
반면, 주택금융공사의 11월중 보금자리론 판매 실적은 지난달 대비 28%감소, 2천82건에 1천418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출시이후 월 평균 판매실적인 4천889건, 3천705억원인 것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  
 
보금자리론은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일평균 150억원∼300억원이 판매됐으나 8.31 부동산 대책이후 9월 126억원, 10월과 11월에는 각각 98억원, 64억원이 판매됐다.
 
이 같이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판매실적이 감소한 것은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첫 주택구입자금대출 출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생애첫 주택구입자금대출이 보금자리론과 일반 주택구입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제공되며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되기 때문.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일부 강남 및 신도시 부동산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대출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들은 금리가 낮고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에 관심을 보일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의 금융회사별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11월중 금융회사별 판매실적은 하나은행이 292억원(20.6%), 외환은행 224억원(15.8%), 삼성생명 179억원(12.6%), 우리은행 142억원(10.0%), 국민은행 135억원(9.5%), 제일은행 97억원(6.9%) 등의 순이다.
 
출시 이후 총 판매실적의 비중은 하나은행 34.4%(25,518억원), 외환은행 17.2%(12,737억원), 제일은행 8.7%(6,431억원), 국민은행 8.1%(6,022억원), 우리은행 7.6%(5,646억원), 삼성생명 7.0%(5,174억원)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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