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내년 경제성장률 5% 전망
韓銀, 내년 경제성장률 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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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5%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특히 늘어나고 있는 국내소비와 수출성장세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와함께 경제성장률 5.0% 유지에 따른 물가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5.5%, 하반기 4.6% 수준을 유지,  연간 5.0%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2/4분기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경기가 4/4분기부터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4% 후반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년에도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 증가율은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도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
 
한은은 민간소비는 가계부채 조정의 진전, 소득과 고용의 개선, 주가상승 등에 힘입어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도 올해 3.9%에서 5.4%로 증가세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출도 10.8%(3천150억달러)로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민간투자사업의 본격적인 실시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올해 0.3%에서 1.7%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내년엔 대내외적인 상황들이 한국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 하반기 수출은 다소 주춤할 수도 있지만 민간소비가 살아나면서 5.0%수준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5.0%를 유지하면서 물가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 금리인상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역설했다.
 
한은은 내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올해 2.7% 보다 높은 3.0% 내외가 될 것이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올해 2.3%보다 높은 2.7% 내외를 예상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을 낮게 만들었던 농수축산물 가격 및 환율 등 이례적인 요인이 내년엔 없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
더욱이 내년에는 임금안정에도 불구하고 교통요금 등 일부 공공요금 및 담배값 인상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물가상승에 대한 압력으로 금리인상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가계와 기업모두 금리인상이 경기회복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의 예상되로 5%의 성장이 유지된다면 우리경제는 지난 2002년 이후 4년만에 잠재성장률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하게 된다.
 
우리경제는 지난 2002년 7.0% 성장 이후 2003년 3.1%, 2004년 4.6%, 2005년 3.9%(잠정) 등으로 3년 연속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저성장세를 거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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