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미국行…부진한 판매실적 탓?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미국行…부진한 판매실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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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최근 미국 시장의 판매 부진을 의식해 현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18일~19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바마 주 몽고메리에 있는 현대차 북미공장과 캘리포니아 주 파운틴밸리의 현대차 북미판매법인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은 7.5% 성장했으나 현대·기아차는 오히려 0.4%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전년 대비 0.6%포인트 떨어진 8.1%로 집계됐다.

게다가 최근 미국 시장조사기관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14 자동차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현대차는 지난해에 비해 4계단 하락한 19위에 머물렀다. 또다른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집계한 '2014년 차량 내구품질조사'에서 현대차는 전년 대비 5계단 내려간 27위를 기록했다.

이와관련 현대차 측은 "정 부회장이 미국과 유럽 등을 방문하는 것은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정 부회장의 정기적인 업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최근 정몽구 회장이 '품질경영'을 재차 강조한 만큼 정 부회장이 이번 미국법인 방문을 통해 긴급점검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현대차는 연내 신형 제네시스(5월)와 신형 쏘나타(7월) 북미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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