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에쓰오일(S-OIL)이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 내 부동산을 낙찰받았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에 위치한 S-OIL 온산공장의 확장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OIL은 18일 장기적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한국석유공사의 울산 운주군 온산읍 소재 약 92만411㎡ 부동산(토지 및 지상물)을 낙찰받았다고 공시했다. 부동산 낙찰가는 5190억원이며, 매입에 대한 최종 결정은 추우 이사회 승인으로 확정된다.
낙찰받은 부동산 소재지 인근에는 연산 17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PX), 56만톤 규모의 벤젠 생산시설을 갖춘 S-OIL의 온산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S-OIL이 이 부지에 8조원 가량을 투입해 중질유분해시설과 석유화학 소재 시설 등을 준공해 종합 석유단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S-OIL 관계자는 "아직 준비단계이기 때문에 매입한 부지에 들어설 신규 시설의 종류나 착공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부동산 매입에 대한 이사회 승인이 이뤄진 후 확정된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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