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심리지수, 5개월만에 하락전환
2월 소비자심리지수, 5개월만에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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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만에 하락 전환하며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CCSI는 장래의 소비지출 계획이나 경기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로 환산해 나타낸 지표인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의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종합적 소비자심리지표다. 2003년~2012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을 넘지 못하면 조사 항목에 대해 비관적으로 답변한 사람이 낙관적인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110으로 전월보다 2p 떨어졌다. 특히 의료·보건비(112), 주거비(106), 의류비(99)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가계수입전망 CSI는 102로 1p 하락했다.

가계의 현재생활형편CSI(93)와 현재가계저축CSI(90), 가계저축전망CSI(94), 현재가계부채CSI(103), 가계부채전망CSI(99)는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5로 전월보다 1p 올랐으나 6개월 이후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SI는 99로 전월과 동일해 경기 기대감이 크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8%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으나 향후 1년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넉 달째 2.9%를 유지했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된 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공공요금(62.7%), 공업제품(41.2%), 집세(34.2%) 순으로 나타났다.

2월 소비자동향조사는 이달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도시 2200가구를 대상(응답 2031가구)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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