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문화재청이 운석으로 추정되는 '진주 운석'이 운석 사냥꾼들에 의해 해외로 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존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경남 진주가 지역구인 박대출 의원(새누리당)은 문화재청에 이 같은 대책 마련을 요청했고 문화재청과 구체적인 방안을 17일 논의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의원 측에 따르면 '진주 운석'을 분석 중인 극지연구소측은 국내에 들어온 운석 사냥꾼이 진주 현지에서 활동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좌용주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긴급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뜻을 전해왔다. 운석 사냥꾼들이 운석 주인으로부터 운석을 매입하거나 운석을 추가로 찾아내 몰래 해외로 반출하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것. '진주 운석'은 희소성은 물론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로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돼 해외 반출 방지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진주 운석'이 운석으로 최종 판명날 경우 지난 1943년 전남 고흥군 두원면에서 발견된 운석에 이어 71년만에 국내에서 두 번째로 낙하지점이 확인된 운석이 된다. 그러나 고흥훈석은 소유권이 일본으로 넘어가 임대형식으로 국내 보존 중이다. 따라서, '진주 운석'은 국내에서 발견되고 소유권도 우리나라가 갖게 되는 최초의 운석이 된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