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운석' 찾아라"…진주 지역 외부인 '북적'
"'로또 운석' 찾아라"…진주 지역 외부인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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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의 경제적 가치가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있을지도 모를 운석을 찾기 위한 외지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극지연구소가 운석으로 최종 확인된 '진주 운석'이 대기권에서 두 개 이상으로 분리된 것으로 추정돼 대곡면과 미천면 외에도 추가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에 따라 '운석찾기 행렬'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경남 진주 미천면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운석이 처음 발견된 이후 운석에 관한 문의 전화가 하루에 십 여통씩 걸려오고 있으며, 주말을 맞아 또 다른 운석을 찾거나 운석 발견지를 구경하려는 외지인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부산에 사는 30대 남성이 이날 오후 운석으로 보이는 암석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극지연구소는 앞서 발견된 운석 추정 물체 두 개에 대해 광학현미경 및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1차 분석 결과 진짜 운석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운석은 콘드라이트, 특히 오디너리 콘드라이트(ordinary chondrite)로 분류됐다. 오디너리 콘드라이트는 금속함량에 따라 H-그룹, L-그룹, LL-그룹으로 세분되는데, 진주 운석은 이중 금속함량이 높은 H-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운석은 일반적으로 금속 함량이 많을 수록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문화재청이 운석으로 추정되는 '진주 운석'이 운석 사냥꾼들에 의해 해외로 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존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경남 진주가 지역구인 박대출 의원(새누리당)은 문화재청에 이 같은 대책 마련을 요청했고 문화재청과 구체적인 방안을 17일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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