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으로 확인된 가운데 전북 고창에서도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18일 고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후 4시쯤 한 남성이 찾아와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고창군 흥덕면에 사는 고모(54)씨는 지난 17일 고창군 흥덕면 동림저수지의 둑 근처에서 이 암석을 주웠다고 밝혔다. 발견된 암석은 가로 3㎝, 세로 2㎝ 크기에 검은색을 띠며 현장에서 25∼30개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고씨는 전국 곳곳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장면이 목격된 지난 9일 오후 10시께 이 암석이 낙하하는 장면을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9일 밤 집 앞에서 휴대전화를 보는데 갑자기 지붕 위로 불기둥이 지나갔다"며 "다음 날 뉴스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낙하 위치를 파악해뒀다"고 밝혔다.
고창군과 경찰은 전문기관에 의뢰, 이 암석이 운석인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운석이 잇따라 발견된 진주에는 또다른 운석을 찾기 위해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운석 사냥꾼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정홍원 국무총리는 18일 "운석을 발견한 사람으로부터 국가가 확보할 수 있는지,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국외유출을 통제하고 보존할 수 있는지 등 전반적인 관리방안을 검토하여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 운석 추정 암석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고창 운석 추정 암석, 운석 값 점점 떨어지겠네", "고창 운석 추정 암석, 이 소식을 진주 운석 발견자가 싫어합니다", "진주운석 이어 고창운석 대박", "고창운석 찾으로 이제 고창으로 가야겠네", "고창운석 가격은 얼마?", "고창 운석 추정 암석 , 국가에서는 제 값 주고 사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