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식형펀드 수익률, 국내는 '신영'·해외는 '동부'
1분기 주식형펀드 수익률, 국내는 '신영'·해외는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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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올해 1분기 국내주식형 펀드는 신영증권, 해외주식형 펀드는 동부증권이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연초부터 시작된 글로벌 악재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14일 에프앤가이드의 '2014년 1분기 펀드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판매 잔고 1000억원 이상인 펀드 판매사를 대상으로 1년 수익률은(1월말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신영증권이 7.7%,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동부증권이 1.61%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신영증권이 판매한 국내주식형 펀드의 1년 수익률은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0.18% 대비 8%포인트 크게 상회했으며, 판매 잔고는 4728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A' 상품의 잔고가 특히 많았다.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액티브펀드가 -0.9% 수익률을 기록해 인덱스펀드(-2.9%)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엑티브주식중소형펀드가 4.31% 수익률을 기록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동부증권은 동일 유형 평균 수익률인 -5.33% 보다 7%포인트 가량 웃돌았다. 판매 잔고는 1089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피델리티미국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1'상품의 잔고가 많았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인도 펀드가 9.98%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이어 중동아프리카가 8.69%, 신흥아시아가 7.21% 등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높은 기록을 나타냈다. 반면 러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는 -18.81%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는 연초부터 시작된 글로벌 악재로 인해 주식형펀드가 약세를 보였다고 평했다. 실제 1분기 동안 국내주식형펀드가 -1.62%, 해외주식형펀드가 -4.2%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동근 펀드평가1팀 전임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자금 이탈,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주식형펀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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