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의 어머니가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9일 오후 5시 50분께 안산시 단원구에 거주하는 A씨가 집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에 사는 다른 유가족 B씨가 발견,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위세척 등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A씨는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5시 39분께 SNS 유족 단체방에 "다른 세상에서라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대화방 본인의 프로필에도 "아들 조금만 기다려 엄마가 갈게"라는 글을 남겼다.

SNS 메신저 프로필에 올라온 이 같은 글을 보고 유가족 B씨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 쓰러진 A씨를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