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재개·재래시장 상품권 할인…정부 '내수 살리기'
수학여행 재개·재래시장 상품권 할인…정부 '내수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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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우리 경제가 내수 침체 때문에 더블딥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수진작책의 일환으로 안전을 전제로 세월호 참사 직후 내려졌던 수학여행 중지 조치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 특별 할인 판매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여행업, 숙박업계, 시장 상인 등과 의 간담회 자리에서 안전을 전제로 수학여행 중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안전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 대책을 마련해 다음 달 말까지는 수학여행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할인 판매 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은 현재 현금구매시 월 30만원 한도로 5% 할인이 되는데, 다음 달 5일부터 1천억원어치 한도로 10% 할인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공무원 복지포인트와 소모성 경비도 조기에 사용하도록 하고, 공공부문 종사자를 대상으로 1주일에 한 번 이상 청사 인근 민간 음식점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각종 연구기관들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 부총리는 방향으로 보면 우리 경제는 회복세에 있지만 추세가 바뀔까봐 걱정돼 내수 소비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올해들어 넉 달간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억 달러 많다고 지적하면서 수출은 예상 흐름대로 진행되는 것 같지만, 내수에서는 투자 등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 내수에 좀 더 방점을 두고 경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그러면서 소비와 투자, 주택시장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하반기 경제 운용방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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