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美 조지아 공장건설 7년만에 재개
금호타이어, 美 조지아 공장건설 7년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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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조지아 공장 조감도 (사진 = 금호타이어)

"해외 생산력 국내보다 앞설 것"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금호타이어가 채권단의 투자 승인으로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을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미국 공장은 2008년 착공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이 일시중단됐다가 7년 만에 재개됐으며 2016년 초 준공을 마치고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약 4억 1300만 달러가 투입된 조지아주 공장은 연간 약 4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완성차용(OE) 타이어로 전량 공급될 예정이며 미국공장이 준공되면 해외 생산능력이 국내 생산능력을 앞서게 된다.

조지아주 공장 신설부지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과도 근접해 있는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는 미국 남부지역이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3사 중 현대·기아차 북미 공장의 공급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이곳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면 OE공급이 확대돼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조중석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북미 시장은 금호타이어 전체 판매 비중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전략 시장으로 이번 조지아 공장 설립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시장 지위를 빠르게 격상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북미를 기반으로 한 완성차업체 공급에 있어서도 프리미엄 차종으로 지속 확대하고 있어 수익성 역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고무협회(RMA)는 미국 시장의 경기 회복 예상과 함께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대 연평균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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