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한은 "성장률 전망 하향, 세월호 여파 반영"
[일문일답] 한은 "성장률 전망 하향, 세월호 여파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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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한국은행은 10일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지난 4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보다 0.2% 낮은 3.8%, 내년 성장률을 4.0%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신운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세월호 사고 영향을 반영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큰 폭 하향 조정한데 주로 따른 것"이라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지난 전망치 보다 소폭 낮아져 올해 1.9%, 내년 2.7%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농산물가격 약세 지속,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공공요금 인상 지연 등을 반영한 결과"라며 "물가의 하방압력은 완화돼 상반기 1.4%에서 하반기 2.3%로 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하반기 경제전망을 할 때, 6월 내수 지표 중요하게 보시겠다고 했는데 6월 소비와 서비스산업 지표가 어떻게 나왔는지? 세월호 사고 이후에 6월 지표가 나타내는 내용이 세월호 사고 이후에 소비의 침체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는지 아니면 기조적인 것으로 내수 부진을 심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말해달라.

-현재 가장 최근 통계는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이다. 6월 지표를 모니터링했는데 소매판매는 소폭이지만 플러스로, 서비스산업도 소폭 플러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하락폭이 컸다. 2분기 중으로는 소비가 마이너스였다. 세월호 사고 영향이 일시적이냐 지속될 수 있느냐는 경제주체 심리와 관련된 부분이라는 점에서 아직까지도 100%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없다.

지표 흐름이나 움직임 볼때 세월호 사고의 충격이 회복되고 있다. 경제주체 BSI, ESI는 4, 6월 모두 하락세다. CSI는 5월에 큰폭으로 떨어지고 6월에 반등했다. 경기 상황에 대한 가계 전망이 어둡다는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 하방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경기 심리 악화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4월 전망 민간 소비증가율 2.9%로 예상했다. 당시는 1분기가 나와있던 상황이다. 1%대로 떨어진 건 세월호 영향인지? 하반기도 세월호 참사 영향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지 답해달라.

4월 전망 발표는 세월호 사고 전이라서 충격은 반영되지 않았다. 4월, 5월 지표를 보고 6월 모니터링을 하고 새로 전망을 한 것이다. 방금 그 질문처럼 2분기 민간소비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월호 사고에 따른 소비 위축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방리스크가 크다고는 돼 있는데 GDP성장률 전기 대비 1%대로 횡보하고 있다. 상방으로는 2.5%, 하방으로는 -0.8%로 차트가 나와있다. 횡보하는 쪽으로 그림을 그려놨는데 심리적인 면에서 하방리스크가 크다고 하는 것과는 맞지 않은 것 같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2% 내렸는데 반올림하면 3.9%나 3.7% 어느 것에 가까운 지.

차트 그림을 보시면 GDP 성장률 전기대비로 그려놨다. 1% 수준으로 나타나 있을 것. 2분기 충격이 어떻게 해석하느냐 차이기 있다. 2분기에 꺼진 다음에 1%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지난 4월달과 큰 차이가 없는 걸로 보일 수 있지만 2분기에는 1분기 상 성장을 보인 이후에 1%대 성장했다. 이번 2분기 GDP 숫자는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벨 낮아진 상태에서 1% 는 레벨 상에 차이가 있다. 지난 4월달과는 내용상 차이가 있다.

▲GDP갭에 대해서는 내년에 플러스를 보일 것이라는 것에서 하반기 플러스로 미뤄졌다. 하반기에는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면서 내년 상반기 마이너스, 내년 하반기 플러스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은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

반올림하는 건 일부러 소수 첫째자리로 발표하는 것이다. 핀 포인트로 정확히 하는 게 아니고, 불확실성 내포한 것이기 때문에 소수점 둘째짜리까지 발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지난 4월 GDP 갭은 2015년 연간으로만 전망했다. 연간으로 플러스로 돌아섰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세밀하게 살펴본 결과 GDP 갭이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하반기에는 플러스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봐서 그렇게 전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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