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없는' 라면 전성시대…전년比 18.7%↑
'국물 없는' 라면 전성시대…전년比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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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팔도
2년새 점유율도 7.7%p 상승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비비고, 볶고, 섞어 먹는 국물 없는 라면 인기가 뜨겁다. 이는 자신만의 레시피로 한 끼를 해결하려는 모디슈머(Modisumer, Modify+Consumer)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라면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으로 893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증가했고 이 중 국물 없는 라면 매출은 2005억원으로 전년보다 18.7% 늘었다.

특히 전체 시장에서 국물 없는 라면의 점유율은 지난 2012년 상반기 14.7%에서 22.4%로 2년새 7.7%p 올랐다.

국물 없는 라면시장은 크게 짜파게티(농심)로 대표되는 짜장라면, 팔도비빔면(팔도)의 비빔면, 불닭볶음면(삼양식품)의 볶음면 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종류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짜장라면이 47.0%, 볶음면이 33.8%, 비빔면이 19.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 중에서도 볶음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한 볶음면의 올 상반기 시장은 679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58.1% 늘었다.

팔도 관계자는 이같은 인기 배경으로 "1인가구의 증가로 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며 자신만의 레시피로 한 끼를 해결하려는 모디슈머들이 늘어나면서 국물 없는 라면 매출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물 없는 라면 시장은 모디슈머 트렌드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판매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빔면은 골빔면(골뱅이+비빔면), 참빔면(참치+비빔면) 등의 레시피가 유행하면서 지난해 30.2% 오른데 이어 올해에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국물 있는 라면의 매출은 올 상반기 692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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