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휨 논란'에 삼성 내부 테스트 영상 '화제'
아이폰6 '휨 논란'에 삼성 내부 테스트 영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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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아이폰6' (사진=애플)

애플 "휨 신고 9건 불과"…삼성 내구성 테스트에 네티즌 '관심'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애플의 '아이폰6 플러스'가 힘을 가했을 때 휘어지는 '벤드게이트(Bendgate)'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품질 테스트 영상이 네티즌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해외 IT매체에 보낸 성명을 통해 "아이폰6와 6 플러스는 일상적인 생활사용에 견디도록 규정한 내부 품질 기준을 모두 만족하거나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6가 휘었다고 회사에 연락해온 고객은 지금까지 9명밖에 없다"고 전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6와 6 플러스는 외장 부분이 양극산화처리된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해 제조한 유니바디로 제작됐다. 또한 압력이나 외부에 마모될 가능성이 큰 부분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티타늄 등으로 보강돼 있다.

이날 美 IT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애플이 자사 제품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신뢰성 테스트실'을 직접 방문했다고 보고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와 6 플러스가 어느정도 수준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판단하는 테스트와 충격에 대한 제품의 내구성 들을 다양한 환경에서 시험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6와 6 플러스의 제품력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있지만 '벤드게이트(Bendgate)' 논란은 온라인 동영상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 IT 기기 전문 리뷰어인 언박스테라피(Unbox Therapy)가 지난 24일 유튜브에 게재한 '아이폰6 플러스 휨 테스트(iPhone 6 Plus Bend Test)' 영상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 세계에서 178만명이 시청한 상태다.

아이폰6와 6 플러스가 내구성 논란에 휩싸이자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내구성 테스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내구성 테스트 과정 (사진=삼성전자 공식블로그 투모로우 캡처)

삼성전자가 지난 2012년 공식블로그 투모로우에 게재한 '스마트폰 신뢰성 테스트' 과정은 대표적으로 △키(Key) 수명 테스트 △인체하중 테스트 △내마모 테스트 △침수 테스트 등으로 진행된다.

아이폰6 플러스가 휘어져 논란이 된 인체하중 테스트는 사람의 엉덩이 모양 기계에 청바지를 입혀 진행한다. 실험 환경은 100kg 몸무게를 가진 사람이 앉았을 때를 가정해, 100회 동안 압박을 가한다. 스마트폰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해 제품을 기계에 고정시킨 후 좌우로 25회 이상 비트는 테스트도 진행한다.

스마트폰 홈키의 수명을 점검하는 키(Key) 수명 테스트의 경우, 제품을 기기에 눕혀놓은 상태에서 1KG의 압력으로 0.5초에 한번씩(총 20만번) 홈키를 누른다. 일반 소비자가 누르는 압력이 200~300g 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강력한 힘으로 누르는 셈이다.

이 외에도 단단한 실리콘과 스마트폰을 1시간 동안 뒤섞는 마모·긁힘 여부 테스트와 시간당 60ml의 빗속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방수 테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애플은 구부러진 아이폰6플러스 단말기의 디자인 결함을 인정하거나 단말기 보증 교환 등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책임지겠다는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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