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코트라, 영국 테스코 한국식품전 개최
홈플러스-코트라, 영국 테스코 한국식품전 개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뉴몰든에 위치한 테스코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한국식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홈플러스는 코트라(KOTRA)와 함께 영국 런던 내 테스코 매장에서 다음달 2일까지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Taste of Korea)'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식품전은 글로벌 유통기업인 테스코를 통해 우리나라 식품제조 협력회사의 해외 수출 및 한국식품 세계화를 지원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홈플러스와 코트라는 CJ제일제당, 본고장, 대상, 국제식품, 롯데, 샘표, 웅진, 삼양식품 등 18개 국내 식품 제조업체와 함께 비비고 불고기 소스, 고추장, 김, 햇반, 진라면, 삼양라면, 간장, 빼빼로, 처음처럼, 카스타드 등 현재 영국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70개 상품을 선보인다.

뉴몰든점(New Malden Extra Store), 써리콰이점(Surrey Quays Extra Store) 등 10개 매장에서는 영국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비빔밥, 불고기, 김치 등 시식행사도 함께 진행해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테스코 매장에서 판매된 한국상품 매출액은 약 54만 파운드(한화 약 8억7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매트 클라크(Matt Clark) 테스코 월드푸드 구매팀장은 "지난해 영국 테스코 매장에서 단기간 취급한 한국의 제주 감귤이 약 200만파운드(약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많은 한국식품이 매우 매력적이고 해외시장에서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김치, 불고기, 비빔밥과 같은 한국의 훌륭한 전통음식을 세계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데에도 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식품전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유통업체와 협력업체,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글로벌 동반성장의 결실을 이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테스코는 영국뿐만 아니라 헝가리, 터키, 체코, 폴란드,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세계 12개국 6500여 개 매장을 통해 연간 34억 명에 달하는 고객을 상대하고 있어 공산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한국식품의 세계화를 이루는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테스코는 영국 국가품질위생기준(BRC, British Retailer Consortium)보다 까다로운 자체 상품기준(FMS, Food Manufacturing Standard)을 갖고 있어 한국식품전에 참여한 국내 식품업체들은 향후 EU 상품 기준을 만족시키며 유럽시장을 공략하는 데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와 코트라, 테스코, CJ제일제당 등 식품업체들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정규 입점 품목 및 취급 매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한국식품전은 최근 지속적인 경기침체 및 원고 엔저로 인한 수출감소 피해를 완화시키고, 대중소 동반성장을 국제적으로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많은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테스코가 진출한 다른 10여 개 국가에서도 한국식품전을 열어 우리 식품업체들이 세계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