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대학생 신용대출, 잔액·금리 모두 하향세
저축銀 대학생 신용대출, 잔액·금리 모두 하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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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을 상대로 대학생 신용대출 취급 적정성 여부를 점검한 결과 대학생 신용대출 잔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금리도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중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과 각각의 계열대부업체 등 총 11개사와 개인·대학생 신용대출이 많은 저축은행 33개사를 대상으로 현장 및 서면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드러났다고 23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대학생 신용대출 취급잔액은 2074억원으로 저축은행 총 여신(30조4000억원)의 0.1%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생 신용대출 취급잔액은 2011년부터 증가하다가 2013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학생 신용대출 취급잔액은 △2011년 12월 2768억원 △2012년 12월 3249억원 △2013년 6월 3573억원 △2013년 12월 3066억원 △2014년 6월 2516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신규취급 금리 역시 2013년 2분기 29.4%를 기록한 뒤 △2014년 2분기 19.0% △2014년 4분기 19.0%로 크게 낮아지고 있다.

다만, 대학생 신용대출 잔액기준 가중평균금리는 27.7%로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인 점을 고려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가중평균 금리는 △2011년 12월 31.7% △2012년 12월 31.1% △2013년 6월 30.4% △2013월 12월 28.9% △2014년 6월 28.3% 등으로 조사됐다.

또 저축은행 15개사 중 11개 저축은행이 소득확인과 공적 금융지원제도 우선 안내 등의 절차를 준수해 대학생 신용대출을 취급하고 있지만, 4개 저축은행은 일부 점검항목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대학생 신용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기존 고금리대출을 받은 대학생 대출자에 대한 개별 안내를 할 예정이고 신규고객은 저리의 장학재단 대출 등을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공적지원제도 설명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최건호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 상충 방지계획'이 매년 6월 말 기준 점검 시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점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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