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펀드 환매에 하락 마감
코스피, 기관 펀드 환매에 하락 마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03%) 하락한 2037.2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간 밤의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도 혼조세를 보였으나 장 중 내내 계속되는 기관의 펀드 환매로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231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 중 투신에서 1884억원어치 매도물량이 나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80억원, 21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17억원 매수우위였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은행은 2.05% 떨어졌으며 통신업과 운송장비는 각각 2%, 1.12%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은 한미약품이 2거래일간 상한가를 기록한 영향에 따라 4.5% 급등했다. 이 외 의료정밀과 운수창고는 각각 0.96%, 0.84% 올랐다.

시총상위주도 NAVER(2.03%), 신한지주(1.27%) 등 일부 업종만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2.87% 떨어졌으며 SK텔레콤과 POSCO는 각각 2.07%, 1.93% 하락했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41%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선 한국항공우주(KAI)가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장미빛 전망에 힘입어 4% 넘게 급등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전일 대비 2200원(4.36%) 상승한 5만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성용 한국항공우주 사장은 20일 사천 본사에서 열린 제16기 주주총회에서 "2015년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전체 매출 3조원의 60% 규모인 약 2조원을 항공기와 기체구조물 등 수출을 통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전날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식액면분할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자, 전일 대비 3만1000원(0.97%) 상승한 32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16곳이며 하락종목은 410곳, 변동 없는 종목은 50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7포인트(1.31%) 상승한 640.0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다음카카오가 또 다시 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닥 대장주로 복귀했다. 다음카카오는 전일 대비 7400원(6.51%) 오른 12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7조1540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셀트리온은 이날 열린 주총에서 서정진 회장이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언하자 1% 가량 약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000원(1.47%) 하락한 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