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증시 훈풍 타고 4월 소비심리 반등
부동산·증시 훈풍 타고 4월 소비심리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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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소비심리가 이달 들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반등했다. 부동산과 증권 시장을 중심으로 훈풍이 불어오면서 경기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덕이다. 다만, 지수 자체는 여전히 세월호 사태 직후보다도 낮은 수준이어서 향후 의미있는 반등세를 보일지 기대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3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으로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지난해 10월(105) 이후 가장 개선된 수치이자, 지난 2013년 10월(4p) 이후 최대 반등폭이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보다 크면 체감 경기가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달(101)에는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와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비슷한 수준이었다면, 이달에는 낙관적 판단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CCSI는 지난해 9월 107에서 12월 101까지 연말로 갈수록 악화됐다가 새해 들어서는 보합세를 지속해왔다. 다만, 지수 수준으로는 세월호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5월(105)보다 1p 낮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경기 관련 기대감이 살아났다"며 "주택, 주식시장 회복의 회복으로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 자료=한국은행

다만,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지출 항목 중에서도 교통·통신비 관련 지출전망지수는 113으로 전월보다 2p 상승했다. 교양·오락·문화비 지출은 90으로 2p 올랐고, 주거비 전망은 106, 여행비 92, 외식비 지출 90으로 각각 1p씩 상승했다. 교육비지출전망 지수는 107로 3p 줄긴했지만 여전히 증가전망이 우세했다.

현재가계저축은 2p 오른 89, 가계저축전망은 3p 오른 95로 전월보다 늘어났다. 금리수준전망은 4p 오른 93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내릴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다소 많았다. 현재가계부채와 가계부채전망지수는 각각 104, 99로 보합세를 유지했고, 임금수준전망도 117로 전월과 같았다.

물가수준과 주택가격전망지수는 각각 129, 122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편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 수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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