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저축은행 사태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저축은행들이 3분기 연속 흑자를 시연하면서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2014회계연도 3분기 누적(2014년 7월~2015년 3월) 당기순이익은 344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4768억원)대비 8211억원 늘었다.
실제 3월 말 기준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2014년 7~9월) 8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2014년 10~12월) 1738억원 △3분기(2015년 1~3월) 1625억원으로 늘어나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저축은행 영업실적이 개선된 이유로는 자산건전성 개선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동기대비 5079억원 감소한 것은 물론, 캠코매각 PF대출에 대한 손실예상 충당금 적립 종료 등에 따른 기타 영업손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2억원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의 올해 3월 말 현재 총자산은 2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8000억원(4.6%) 증가했으며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각각 13.4%와 14.4%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1.3%p 개선됐다.
저축은행들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2016년 말까지 11.7%까지 낮출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저축은행의 영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관계형 금융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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