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고용지표發 强달러 재개…1120원선 진입
환율, 美 고용지표發 强달러 재개…1120원선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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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미국의 5월 비농업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강달러 기조가 한층 더 강화됐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하루새 11원 가량 상승 출발해 5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1120원선에 진입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9원 오른 1123.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0.3원 오른 112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선을 올라선 것은 지난 3월 20일(종가기준, 1123.0원)이후 53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전장 뉴욕시장에서 125.63엔에 마감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25.54엔에 거래됐다. 외환은행 고시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8분 기준 100엔당 892.96원을 나타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가 심화됐다.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8만명 증가해 예상수준(22만5000명)을 크게 뛰어넘었다. 이에 미 통화정책 정상화가 오는 9월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그리스는 "부채탕감 없는 채권단 제안을 거부한다"고 밝히면서 유로존과의 협상이 난항을 이어갔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1114달러에 하락 마감, 엔·달러 환율은 125.63엔에 상승 마감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월물은 전거래일 서울환시 마감가(1111.1원)대비 큰 폭 오른 1123.45원에 마감됐다. 최근 원·달러 1월물 스왑포인트는 1.15원이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1123원에서 큰폭 상승출발한 뒤 1121원선까지 레벨을 낮추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125엔선으로 주거래 범위를 높이며 원·엔환율 경계가 강화됐다"며 "다만 엔·달러 환율 이 고용지표 발표 이후에는 상승 동력이 크지 않고 네고 물량, 외국인 주시 순매수 등의 공급우위 장세에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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