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입찰제한 현실화 가능성 낮아"-한투證
"한국항공우주, 입찰제한 현실화 가능성 낮아"-한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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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한국항공우주(KAI)에 대해 이날 불거진 공공기관 입찰제한 관련 이슈는 실질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회사의 중장기 펀더멘털을 훼손할 요인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입찰제한 관련 이슈로 주가가 조정 받는다면, 오히려 투자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이날 오전 방사청으로부터 국내 공공기관을 상대로한 입찰 참가 자격을 3개월간(2015년 8월11일~11월10일) 제한 받는다는 공문을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회사 측은 방사청으로부터 공문을 접수한 당일(8월4일)로 행정처분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으며, 제재처분 취소소송 등을 통해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해 군수품 시험성적서 위변조에 연루된 국내 대형 방산업체(한화테크윈,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14곳이 3개월 안팎의 입찰 제한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시에는 제재처분 취소소송의 판결시까지 KAI의 입찰 참가자격에는 영향이 없다"며 "따라서 제한 시작일인 8월11일 전까지는 KAI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고, 하반기 KF-X 체계개발(6.4조원 예상) 사업 등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가능성은 낮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추후 본 소송에서 입찰제한을 받는다 해도 KAI를 포함한 대부분의 대형 방산업체들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업체는 없다"며 "또 제한 기간에도 기존 수주잔고(국내 군수사업 1.8조원)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매출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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