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딜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 노조, 파업 돌입
포르쉐 딜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 노조,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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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대치동 포르쉐 본사 정문에 SSCL 노조 파업 관련으로 매장 임시 운영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 = 송윤주기자)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포르쉐의 국내 딜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 노동조합이 6일 오전 서울 대치동 본사로 출근해 집회를 열고 쟁의활동에 들어갔다.

이는 노조가 딜러의 처우 개선과 일부 근로자의 부당 해고 철회 등을 주장했으나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SSCL 노조는 딜러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사측과 13차 단체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후 6월17일 돌연 단체협상자 4명에 대해 해고 조치를 하고, 1명은 강등 처분했다. 사측의 해고 조치에 단체협상자들은 현재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해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노조 측은 "노조가 없을 당시에는 기본금이 없었고, 노조가 생긴 이후에도 사측은 경쟁사 업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의 기본금만 책정했다"며 "게다가 포르쉐코리아 출범 후 판매사 마진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사측이 영업 인센티브까지 대폭 삭감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SSCL 노조는 지난해 6월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최초로 60여명의 영업직 사원들이 결성한 단체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26% 확대된 2568대를 판매하며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파업으로 포르쉐코리아 역시 적지 않은 이미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SCL은 말레이시아 레이싱홍 그룹의 자회사로 포르쉐코리아가 생기기 전인 2013년까지 포르쉐를 수입, 판매해 왔으며 2014년 1월 포르쉐코리아 출범 후에는 딜러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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