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 박삼구 회장과 매각가 재협상한다
금호산업 채권단, 박삼구 회장과 매각가 재협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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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매각가를 재협상하기로 했다.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금호산업 매각에 대한 채권기관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박 회장과 매각가를 재협상하는 쪽으로 결론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27일 긴급회의에서 박 회장에게 제시할 매각가를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회의를 마쳤다. 당시 회의에서는 총액 7935억원(주당 4만5485원)을 제시하자는 입장과 연내 매각을 위해 현실적인 선에서 박 회장과 추가 협상을 진행하자는 입장이 대등하게 맞섰다.

이에 산업은행은 아직 의견을 피력하지 않은 채권기관의 의견을 모아, 보다 많은 채권기관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매각 방향을 결정키로 했다. 그 결과 다수의 채권기관이 박 회장과의 추가 협상을 진행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재협상이 시작되면 채권단 회의에서 나왔던 7935억원(주당 4만5485원)과 박 회장이 제시했던 6503억원(주당 3만7564원) 사이에서 매각가가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박삼구 회장 측과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협의된 가격이 채권단 내에서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되는 경우 해당 금액으로 우선매수가액을 확정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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