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기어S2' 쇼케이스…삼성페이에 교통카드까지
[IFA★] '기어S2' 쇼케이스…삼성페이에 교통카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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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사진=삼성전자)

[베를린=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버스, 지하철, 택시 등에서 교통카드로도 쓸 수 있는 스마트워치 '기어S2'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S2 쇼케이스'를 열고 제품을 공개했다. 무대와 행사장 배치 등도 원형으로 꾸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단연 눈길을 끄는 기능은 모바일 결제서비스다. 기어S2는 출시와 동시에 모바일 결제, 교통, 라이프 스타일, 건강 관리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기존 사용하던 플라스틱 카드를 기어S2에 등록한 후 국내 규격의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NFC) 동글 단말에 터치하면 결제가 끝난다. 국내 출시에 맞춰 BC카드가 처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리카드, 하나카드, 씨티카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에 맞춰 우리은행 ATM 현금출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우리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 사용자라면 기어S2만으로 ATM기기에서 편리하게 현금을 출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NFC 기반 삼성페이도 기어S2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 삼성전자 기어S2 쇼케이스 현장(사진=삼성전자)

국내 대표 교통결제 서비스 '티머니 기어'도 출시된다. 사용자가 기어S2에 신용카드를 등록해두면 버스, 지하철, 택시, 편의점 등 모든 티머니 가맹점에서 NFC로 간편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다. 결제 금액은 등록한 신용카드 대금으로 청구된다.

기어S2는 전국 대중교통은 물론 편의점, 패스트푸드 등 유통 가맹점, 문화상품권, 배달음식 등 다양한 범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캐시비 멤버십', 쿠폰, 바이처 등을 한 번에 관리하는 '시럽 월렛'도 지원한다. 스타벅스 멤버십 관련 앱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기어S2를 소개하며 '서클(Circle, 원형)'을 기능적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프리나브 미스트리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원형의 베젤을 돌려 앱을 아주 빨리 찾을 수 있다. 지도 앱의 경우 물리 버튼을 탑재해 직관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종류는 성능과 디자인에 따라 '기어S2'와 '기어S 클래식' 두 가지다. 기어S2는 간결하고 현대적인 디자인, 기어S2 클래식은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죽 스트랩으로 멋을 냈다. 기어S2는 다크 그레이와 실버 색상, 기어S2 클래식은 블랙으로 출시된다. 기어S2의 몸체는 알루미늄보다 강력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완성됐다.

기어S2는 삼성 스마트폰 뿐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워치에 맞설 가장 강력한 스마트워치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어S2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다음달 중으로 출시한다. 이들 국가에서도 NFC 기반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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