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아반떼 공개…"올해 국내판매 5만대 목표"
현대차 신형 아반떼 공개…"올해 국내판매 5만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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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6세대 신형 아반떼 (사진 = 현대자동차)

美 충돌 테스트 자체 시험서 '우수' 달성…제네시스 안전사양 추가 예정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현대차가 완전 변경된 6세대 신형 아반떼를 공개하며 올해 국내에서는 5만대,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을 합해 총 7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자동차는 9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양웅철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아반떼의 출시 행사를 갖고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현대차는 이례적으로 엄격한 보안 아래 신차 개발이 이뤄지는 남양연구소에서 진행해 주행시험 현장도 함께 공개했다.

아반떼는 1990년 1세대 출시 후 지난해 10월 국내 단일 차종 중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올해 8월까지는 총 1074만여대가 판매된 현대차의 대표 준중형 세단이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반떼는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를 새로 써가는 준중형 세단으로서 세대가 바뀔 때마다 글로벌 준중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아반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목표를 갖고 전 직원이 전력을 다해 자신 있게 개발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신형 아반떼는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시장까지 확대 판매해 현대차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는 국내에서 5만대를 판매하기 시작해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 되는 내년에는 국내 11만대, 해외 59만대 등 총 7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6세대 신형 아반떼는 디자인, 경제성,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 걸쳐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길이 4570mm(기존대비 +20mm), 폭 1800mm(+25mm), 높이 1440mm(+5mm) 등으로 이전보다 커졌다. 신형 아반떼의 휠베이스(축간 거리)가 270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엔진 라인업은 △디젤 U2 1.6 VGT △가솔린 감마 1.6 GDi △가솔린 누우 2.0 MPi △LPG 감마 1.6 LPi 등 총 4개로 운영된다. 가솔린 누우 2.0 MPi 엔진의 올해 연말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디젤 1.6모델에는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와 공회전 제한장치(ISG)가 함께 탑재됐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는 30.6kg·m로 이전 모델대비 각각 6.3%, 7.4%가 향상됐다.

가솔린 1.6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kg.m, , LPG 1.6 모델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kg·m의 힘을 낸다. 추후 적용되는 가솔린 2.0 모델은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18.3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 누우 2.0 MPi 엔진에는 흡입 행정은 짧게 억제하고, 폭발 행정은 길게 함으로써 연비 효율성을 높이는 '앳킨슨 싸이클 기술'이 친환경차를 제외한 국산차 최초로 적용돼 성능과 경제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아반떼의 공개와 더불어 올해 11월 20일부터 의무 적용되는 정부의 새로운 연비관리 정책에 따라 공동고시 연비가 적용된 아반떼의 연비를 미리 발표했다.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모델 기준으로 복합연비는 각각 △가솔린 1.6 13.1km/ℓ △디젤 1.6 17.7km/ℓ를 기록한다.

신형 아반떼는 현대차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스몰오버랩 테스트를 자체 시험한 결과 '우수(Good)' 등급을 달성할 만큼 안전성이 향상됐다. 초고장력 강판(AHSS·인장강도 60kg/㎟급 이상)이 기존 21% 대비 2.5배 향상된 53%로 확대 적용됐다. 또 충돌 안전성 개선 등을 위해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3m→120m) △차체 측면부 핫 스탬핑 공법 적용 등이 이뤄졌다.

현대차는 대형차 제네시스 등에 포함된 안전 사양도 패키지로 운영할 예정이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은 선택 사양으로 올해 안에 추가된다.

이 외에도 7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앞좌석 사이드 2, 전복 감지 대응 커튼 2, 운전석 무릎)과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편의 사양으로는 국산 준중형 최초로 스마트키를 지닌 상태로 차량 후방의 트렁크 주변에 3초 이상 머물 경우 자동으로 트렁크 문이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가 적용됐다.

또 수동변속기를 제외한 전 모델에 국산 준중형 최초로 '통합 주행모드 시스템'(DMS)가 기본 적용돼 노멀, 스포츠, 에코의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외장 색상은 △폴라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스파클링 메탈 △아이언 그레이 등 10종, 내장 색상은 △블랙 △베이지 2종이 기본 운영된다. 여기에 시트와 운전대 등 주요 부위에 적용되는 △네이비색 패키지 △브라운 색 패키지를 별도 운영한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의 상품성을 올리면서도 준중형 차량의 시장성을 감안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신형 아반떼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1.6 모델이 △스타일 1531만원 △스마트 1765만원 △스마트 스페셜 1878만원 △모던 1929만원 △모던 스페셜 2052만원 △프리미엄 2125만원이며 디젤 1.6 모델이 △스타일 1782만원 △스마트 1981만원 △스마트 스페셜 2128만원 △프리미엄 2371만원이다.(자동변속기, 7단 DCT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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