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일 LG유플러스가 다단계 대리점을 통해 구형 이동통신 단말기를 밀어내기식으로 판매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출한 '(주)LG유플러스 및 관련 다단계 유통점 심의·제재 현황' 전체회의 심결 자료와 이통3사의 공시지원금 등을 비교한 결과, LG유플러스 다단계 대리점이 LG전자 구형 스마트폰을 높은 가격에 판매해 8개월간 다단계 판매원들로부터 약 300억원의 돈을 뜯어냈다고 지적했다.
앞서 LG유플러스 다단계 대리점은 단통법 시행 이후 LG전자 'G-pro2', 'G3' 등 2기종을 약 11만대(전체 판매량의 61.8%) 판매한 것으로 방통위 조사결과에서 드러났다.
지난 6월 기준 G-pro2의 출고가는 57만2000원이었지만 LG유플러스 다단계 대리점 79만9000원으로 뻥튀기해 소비자(판매원)에게 판매, 경쟁사 대비 최대 36만4000원의 이윤을 남겼다.
전 의원은 LG유플러스 다단계 대리점이 구식 스마트폰을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에 판매했을뿐만 아니라 고가 요금제를 연계해 판매, 실적을 유지해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