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 내연녀 부당 지원설은 오해"
SK그룹 "최태원 회장 내연녀 부당 지원설은 오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불륜 사실과 혼외자식 존재를 고백한 가운데 내연녀에 대한 부당 지원 의혹이 제기되자 그룹측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서 최 회장이 김 씨를 위해 계열사를 동원해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안 씨는 "최 회장은 지난 2010년 3월11일 싱가포르에 버가야인터내셔널유한회사라는 법인을 설립한뒤 한달여 뒤인 4월23일 김 씨 소유의 서초구 반포동 612-2번지 반포2차 아펠바움 아파트를 24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아파트는 내연녀가 2008년 1월 SK건설로부터 15억5500만원에 구입한 아파트로 최 회장이 내연녀를 위해 SK 해외계열사를 통해 회사공금으로 아파트를 매입해 줌으로써 공금 횡령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그룹은 "당시 해당 아파트는 미분양 상태로 2008년 금융위기가 끝나고 2010년 부동산 시장 활황이 되면서 가격이 올라 시세대로 산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버가야 측은 한국 숙소로 쓰려고 제값을 주고 샀으며 김 씨 또한 나름 재력가의 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안 씨는 최 회장이 수감 중이던 지난 2013년 10월 한남동 집을 고교 동창에게 사들였는데 이 또한 내연녀를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도 SK 측은 '단순 오해'라고 해명했다. SK텔레콤이 임대해 해외 손님 숙소 등으로 사용하던 것을 임대 기간이 끝나고 동창생이 최 회장한테 구매를 부탁해서 사게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내연녀 김 씨는 이 빌라가 아닌 한남동 다른 곳에 자기 소유 아파트가 있으며 일부 언론에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적극 해명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 29일 일부 언론사를 통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결심을 밝혔으나 노 관장은 '가정을 지키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